국내 스타트업기업 코너스가 스마트 보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코너스는 서울에서 발생하는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서울시의 IoT(Internet of Things) 센터 지원을 통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으며 현재 연매출이 20억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최근에는 IoT 기기, 센서,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조합해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난경로를 표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된다.
일반적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 안전한 대피로를 신속하게 찾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파악되고 있다.
유럽 조사기관에 따르면, 비상 시 100명 중 38명이 “앞사람을 따라가면 괜찮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긴급한 상황일수록 적절한 행동을 취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터키에서 2016년 발생한 공항테러 사건에서는 공항 측이 대피를 유도했으나 대피장소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채 근처 상점가 등에 몸을 숨겼다는 사례도 있다.
이에 따라 코너스는 긴급상황 발생 시 적절하게 피난할 수 있도록 위험한 장소와 빠른 대피로를 판단할 수 있는 독자적인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스마트폰 등 기기로 화재 발생을 알림과 동시에 가까운 대피로를 표시하며 화재로 경로에 변화가 생겼을 때에는 다시 빠르게 계산해 새로운 대피로를 제안하는 알고리즘으로 모의실험에서 대피시간을 최대 70%, 평균 30% 단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가 해당 알고리즘의 채용을 결정했으며 앞으로도 제조업, 쇼핑몰, 공공기관 등 대규모 시설에서 적용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맞추어 철도 터널 내부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신규 시스템도 고안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테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AI(인공지능), IoT 등을 조합한 스마트 보안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교통시설, 복합시설, 공장, 고층빌딩을 중심으로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규모는 2023년 1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