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Benzene)은 중국 수출량이 급증세를 지속하고 있다.
국내 벤젠 수출은 2017년 1-11월 234만3451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8.8% 증가한 가운데 57%에 해당하는 133만7845톤이 중국 수출이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수출은 2014년 25만7534톤, 2015년 59만6976톤, 2016년 74만6680톤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17년 1-11월에는 133만7845톤으로 119.2% 급증하며 이미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연간으로도 최대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수출 증가는 중국이 벤젠 수입량을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SM(Styrene Monomer), 페놀(Phenol),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 유도제품 신증설이 잇따르며 벤젠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2015년 120만5500톤, 2016년 154만9200톤으로 증가했으며 2017년에는 1월에만 20만톤을 기록하는 등 수입량이 대폭 늘어나 1-8월에 이미 2016년 연간 수입량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1-10월에는 전체 수입량이 210만9600톤으로 81.6% 급증하며 200만톤을 돌파했다.
국내 벤젠 생산기업들은 최근 중국 수출 증가와 아시아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시아 벤젠 가격은 2016년 10월 미국의 SM 설비 트러블 여파로 중국이 SM 자체 생산을 확대한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국제유가 상승까지 겹쳐 2017년 2월 톤당 1000달러 이상으로 급등했으며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도 한때 500달러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후 상승세가 약화됐으며 한국, 인디아의 신규가동으로 수급이 완화되며 수익성이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으나 중국의 수요가 꾸준히 신장함에 따라 수급이 밸런스 상태를 나타내며 가격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벤젠 가격이 890달러 전후, 나프타는 600달러 초반을 형성하며 스프레드도 300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