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용 페인트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Daoqum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용 페인트 시장은 2015년 생산량이 170만톤 수준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에 달하며 자동차 교통 인프라 확충과 중국 소비자 소득 수준 제고로 자동차산업과 함께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페인트 생산기업들은 세계 1위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적극 진출해 있어 국내 페인트 관련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KCC가 베이징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에 공급하기 위해 중국에 생산법인을 설립한 것 외에는 뚜렷한 투자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 자동차용 수요를 일본 Kansai Paint, Nippon Paint, 미국 AXLATA, PPG, 독일 BASF 등 메이저들이 장악하고 있고, 범용제품은 중국 페인트 생산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신규진입에 대한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7년 연속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유지하고 있어 성장세가 이어지며 수지, 안료, 페인트용 첨가제 등의 자급률이 낮은 것으로 파악돼 신규 진입에 대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페인트용 수지는 알키드(Alkyd)계, 페놀(Phenol)계, 에폭시(Epoxy)계가 버스 및 화물차용으로 투입되고 있고 중국산이 불안정한 도장 성능을 나타내고 있어 높은 수입의존도를 유지함에 따라 신규 진입이 요구되고 있다.
중국은 페인트용 원료 자급률이 수지 20%, 안료 5%, 첨가제 2% 수준에 불과해 독일, 일본, 미국산을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메이저들이 페인트 완성제품을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며 원료는 기술 유출을 우려해 자국에서 수입하고 있다”며 “메이저 생산법인에 원료를 공급하기는 어렵지만, 성장하고 있는 중국 페인트 생산기업 위주로 공급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