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프타(Naphtha)는 아시아 시장에서 인디아산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디아 Reliance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원료를 나프타에서 미국산 에탄(Ethane)으로 전환했으며 남은 나프타를 수출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아시아 나프타 시황은 인디아산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으나 공급량이 큰 Reliance가 수출을 확대하면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iance는 아시아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산 에탄을 수입해 석유화학 원료로 투입하고 있다.
그동안 Dahej와 Maharashtra 소재 NCC에서 에탄을 사용했으며, 앞으로 Jamnagar에 에틸렌 생산능력 135만톤의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할 뿐만 아니라 Hazira 소재 NCC도 에탄을 도입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조함에 따라 나프타 잉여물량이 발생하게 됐다.
Reliance는 미국산 에탄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수입 관련설비와 파이프라인, 수송선 등 물류설비를 철저히 준비해왔으며 연평균 수입량이 140만-160만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원료 변경에 따른 코스트 절감 효과로 영업이익이 3억달러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iance는 세계 최대 석유 정제기업으로 나프타를 월평균 20만톤 가량 수출하고 있으나 에탄 사용 본격화로 자가소비하는 나프타가 남아돌게 됨에 따라 수출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아시아 석유화학 시장은 나프타 부족 포지션이기 대무에 중동, 유럽산 등을 수입해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다.
인디아도 주요 공급기업이지만 계절적 요인으로 수출량 변동이 심해 현물거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적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인디아 수출 확대가 확실시됨에 따라 가격 하향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상황에 따라서는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