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LiB(Lithium-ion Battery) 양극재 사업에 진출한다.
SCC는 과거 LiB 양극재 사업화를 추진했으나 분리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선회했고 최근 전구체 사업에 강점을 나타내는 Tanaka Chemical을 자회사화함에 따라 다시 양극재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Tanaka Chemical은 양극재의 결정입자를 미세하고 균일하게 세워놓아 최적의 밀도로 충진할 수 있는 전구체를 개발했으며 배터리의 에너지밀도 향상 및 장수명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SCC는 최근 Tanaka Chemical의 전구체를 응용한 양극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가 공동개발한 3원계 양극재는 에너지밀도를 높이기 위해 니켈 함유량을 높인 하이니켈계이며 고용량, 장수명이 특징으로 주행거리는 400-500km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SCC는 기존의 주력제품인 분리막과 양극재를 함께 제안하고 있으며 다양한 각도에서 수요처와 접점을 만들어 기술 개발의 방향성을 확립하고 차기 양산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또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이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EV가 2020년 전후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고기능 양극재 신제품을 2020년까지 양산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있다.
LiB는 주요 4대 부재의 세계 시장규모가 2016년 기준 약 9300억엔에 달했으며 양극재는 절반 이상을 장악한 것으로 파악된다. 분리막은 20%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SCC는 에너지‧기능소재부문에서 배터리 부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최근 양극재 사업 진출을 계기로 2018년 매출액 목표를 2600억엔에서 3000억엔으로 상향조정했다.
2017년에는 배터리 부재 사업규모가 500억엔 상당으로 급성장하며 전체 부문 매출이 2500억엔 수준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아라미드 분리막으로 Ehime 공장에 이어 대구에 구축한 신규공장이 2017년 초부터 상업가동해 사업 확대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공장은 앞으로도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최종적으로는 3억평방미터 체제로 4배 가량 확장할 계획이다.
또 EV 시장이 기존 전망치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증설 외에 차기 설비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차기 투자를 통해서는 생산능력을 몇배 가량 확대할 수 있는 혁신 제조기술도 도입할 계획이다.
SCC는 분리막을 주축으로 배터리 부재 사업을 확대해왔으며 양극재 진출을 통해 사업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장 성장이 기대되는 전고체전지에 사용할 수 있는 무기소재, 알루미나(Alumina) 등의 소재도 사업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으며 배터리 부재 사업을 장기적인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