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가 중국에서 카본블랙(Carbon Black)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디아 재벌기업 Aditya Birla는 2013년부터 중국 Shandong에 카본블랙 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해왔으며 최근 계획했던 생산능력 24만톤 가운데 12만톤을 먼저 상업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신장하고 있는 타이어 수요에 대응하고 수요 동향에 따라서 나머지 12만톤의 상업화 시기도 결정할 예정이다.
주요 수요처로는 타이어 메이저 4-5사를 확보한 상태로 아시아‧태평양에 대한 공급을 확대하고 중국 내수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미국 시험소재협회(ASTM) 등 국제기준을 준수하고 있으며 코제네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고압증기와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 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남은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며 최첨단 탈황장치를 완비하고 있어 석유화학 연료의 사용량과 배출가스 등을 감축할 수 있다.
Aditya Birla는 인디아 3대 재벌기업 가운데 하나로 섬유, 화학제품을 비롯해 금속, 소매업, 통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산하의 Birla Carbon은 2011년 카본블랙 생산기업인 Columbian Chemicals을 인수한 후 현재 12개국에서 16개의 생산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미국과 인디아에는 최첨단 연구개발(R&D)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타이어, 고무, 페인트 및 잉크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Aditya Birla는 중국이 2004년 미국을 넘어 세계 최대 카본블랙 시장으로 등극했으며 2021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7%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국내 카본블랙 시장은 OCI가 27만톤, 오리온엔지니어드카본즈 24만3000톤, CCK(Columbian Carbonblack Korea) 12만톤을 가동하고 있고 현대OCI는 15만톤의 신규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OCI는 2017년 11월 플랜트를 완공하고 2018년 상업가동할 계획이나 국내수요가 변화가 없어 공급과잉이 불가피한 가운데 중국 현지생산도 확대됨에 따라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