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EVA(Ethylene Vinyl Acetate) 생산기업들이 마진 악화에 고전하고 있다.
국내 EVA 생산능력은 한화토탈 38만톤, 한화케미칼 16만톤, 롯데케미칼 14만톤, LG화학 16만5000톤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한화케미칼은 사우디 소재 에탄(Ethane) 베이스 20만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다.
EVA는 에틸렌(Ethylene) 70-90%, VAM(Vinyl Acetate Monomer) 10-30%를 투입해 생산하고 있으며 가격이 2018년 1월 VA 14-20% 그레이드 기준 CFR China 톤당 1440달러로 1년 동안 40달러 하락했고, 28-33% 그레이드는 CFR NE Asia 1650달러로 100달러 상승하는데 그쳤다.
반면, 원료인 에틸렌은 FOB Korea 톤당 1350달러로 1년 동안 300달러 가까이 폭등했고, 메탄올(Methanol)-초산(Acetic Acid)-VAM 체인도 강세를 나타내 CFR China 750달러에서 950달러로 올라 EVA의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LDPE(Low-Density Polyethylene)와 병산설비를 구축하고 있어 마진 악화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LDPE 생산비중을 높이고 있으며 EVA는 고부가화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태앙전지 시트용은 VA 함량이 높을수록 투명성, 접착력이 높아져 VA 고함량제품을 채용하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은 대부분 33-35% 수준까지 생산할 수 있고 40% 이상은 한화케미칼이 유일하게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EVA 폼(Foam)에 투입되는 VA 14-20% 그레이드 생산은 줄이고 태양광 그레이드인 VA 28-33% 그레이드 이상급 생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