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석탄화학 프로젝트를 대거 계획하고 있으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내몽골 자치구 환경보호부는 최근 Inner Mongolia Shihua New Energy가 제출한 석탄가스 프로젝트와 관련된 환경영향 보고서를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프로젝트는 Ordos 서부에 총 251억위안(약 4조3000억원)을 투입해 2019년까지 현지의 풍부한 석탄 자원을 활용하는 40억입방미터 상당의 석탄가스 설비 등을 건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건설 후 에너지 전환율이 57% 이상에 달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내몽골 환경보호부는 건설 예정부지가 화학산업단지와 인접해 있고 2016년 국가 대기질 목표를 미달한 지역인 만큼 석탄가스 설비 건설을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환경영향 보고서에 기재된 대응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Shihua New Energy는 신규설비에서 VOCs(휘발성 유기화합물) 배출을 감축하는 대신 그룹기업의 코크스 공장 폐쇄를 조건으로 내세웠으나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신규설비가 채용할 예정인 제조 프로세스도 과거 안정가동에 성공한 사례가 없어 폐수 및 대기오염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위험물 폐기 처리도 매년 소각 2만8000톤, 매립 8만7400톤으로 총 11만5400톤을 폐기할 예정인 가운데 해당부지의 처리능력이 소각 1만7000톤, 매립 7만7000톤으로 총 9만4000톤에 불과해 실효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몽골 자치구는 2020년까지 석탄화학, 발전 등 고부가가치형 석탄산업으로 전환하는 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내몽골 자치구를 국가 중요 에너지 기지 및 신형 화학 산업기지, 유색금속 가공기지, 전략성 신산업 기지 등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내몽골 자치구는 석탄화학 육성을 위해 CTL(석탄액화: Coal to Liquid) 700만톤, 석탄가스화 280억입방미터, CTO(Coal to Olefin) 300만톤, 석탄 베이스 EG(Ethylene Glycol) 200만톤, 요소 1500만톤 등을 확보하고 전해 알루미늄 1000만톤, 구리 110만톤 프로젝트도 실시할 방침이다.
하지만, Shihua New Energy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허가하지 않아 모든 계획이 순조롭게 이행될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