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018년 60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1월25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개회한 「석유화학 입문 교육(Ⅰ)」에서 에너지경제연구원 이달석 선임연구위원은 「국제유가의 이해 및 분석」 발표를 통해 “국제유가는 2018년 1월 원유감산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셰일오일(Shale Oil) 생산이 확대돼 무작정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유(Dubai) 가격은 2017년 평균가격이 53달러였으나 하반기 강세를 나타내며 12월29일 64.33달러까지 급등했고 2018년 1월에는 66-67달러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이달석 연구위원은 “1월에는 달러 약세, 지정학적 불안, 투기성 자본 유입, 이례적 한파로 난방용 수요가 급증하는 등 여러 이유로 급등했다”며 “최근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요인들이 많지만 2018년 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방용 수요는 겨울이 끝나면 줄어들고 지정학적 불안은 완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투기성 자본은 조정과정을 거쳐 빠져나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제시했다.
이달석 연구위원은 “미국이 3-4월 원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확대해 재고가 쌓이면 가격이 하락할 수 있고 수요기업들이 OPEC(석유수출국기구) 공급가격이 너무 높으면 비OPEC 산유국 원유를 구매할 것이기 때문에 무작정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OPEC이 2019년 상반기까지 감산기간을 늘리거나 베네주엘라가 디폴트를 선언하면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황보여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