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대표 이해욱‧김재율‧강영국)이 미국에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개발한다.
대림산업은 타이 석유화학 메이저 PTT Global Chemical의 미국 자회사 PTTGC America와 공동으로 미국에서 석유화학단지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의 투자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1월30일 공시했다.
양측은 4-5년 후 상업가동을 목표로 오하이오에 에틸렌(Ethylene) 150만톤급 ECC(Ethane Cracking Center) 및 PE(Polyethylene)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제품은 주로 북미와 중남미에 수출할 계획이다.
2018년 말까지 최종 투자의사 결정을 목표로 공동으로 사업개발을 진행하며 투자규모, 지분 등 세부내용은 추후 확정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은 출자 한도를 1400억원으로 설정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석유화학부문의 안정적 매출과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미국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내에서는 나프타(Naphtha) 베이스, 미국에서는 에탄 베이스로 생산해 에틸렌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내수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고 셰일(Shale) 베이스로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원료를 수급 가능해 대규모 석유화학 생산기지를 확보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오하이오는 미국의 대표적인 셰일가스 생산지역으로 에탄을 저렴하게 조달 가능하며 미국 PE 내수의 70%를 차지하는 동부와 가까워 물류코스트 절감 효과도 탁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미국 석유화학단지 완공 후 에틸렌 생산능력이 여천NCC를 포함해 총 345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