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MEG(Monoethylene Glycol)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2015년 발생한 NCC(Naphtha Cracking Center) 불가항력 영향으로 싱가폴산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2016년 수입량이 격감한 바 있다.
아울러 PE(Polyethylene) 강세가 이어지며 에틸렌(Ethylene)이 대부분 PE 생산용으로 투입되며 MEG 생산량이 줄어든 것도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2016년 수입량은 757만톤으로 전년대비 13.7% 줄어들며 19년만에 감소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에는 중국이 폴리에스터(Polyester) 고가동을 유지한 영향으로 1-11월 수입량이 798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7.0% 증가했다.
연간으로는 2015년 기록한 877만톤에 근접하는 수준을 달성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한국산은 2016년 47만1419톤으로 19.1% 격감한데 이어 2017년 1-11월에도 38만385톤으로 10.8% 감소해 크게 회복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은 폴리에스터 체인을 강화하며 P-X(Para-Xylene) 수입도 확대하고 있다.
2016년에는 1236만톤으로 6.1%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으며 2017년 1-11월 1305만톤을 기록함에 따라 연간으로는 140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국산은 2016년 587만6968톤으로 8.8% 늘어난데 이어 2017년 1-11월에도 601만8335톤으로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EG는 2016년 공식 선물시장의 개설이 연기돼 무역상들이 재고 방출에 나서며 아시아 가격이 약세를 나타냈고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200달러 수준까지 축소된 바 있다.
하지만, 2017년 말부터 상승세가 본격화돼 2018년 1월에는 톤당 1000달러대를 돌파했으며 나프타가 600달러대를 형성함에 따라 스프레드도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