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탄올(Methanol) 가격이 비이상적으로 폭등했다.
국내가격은 2017년 5월 말 톤당 322달러로 환산 기준 kg당 360원이었으나 2018년 1월 말 657달러로 환산기준 700원을 형성해 2배 가까이
폭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CFR Korea 기준 수입가격은 2017년 5월 말 톤당 274달러에서 2018년 1월 말 430달러로 156달러 상승하는데 그쳐 국내가격과의 스프레드가 52달러 수준에서 227달러로 크게 벌어졌다.
메탄올은 물류설비를 갖추고 공급-수요를 연결하는 인프라 관리가 중요해 삼성물산, LG상사, SK네트웍스, 한화무역 등 유통기업이 공급하고 있다.
국내가격은 유통기업이 국제가격에 관세, 환율, 보관비 등을 반영해 결정하고 있으나 최근 재고 부족을 이유로 인상작업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을 중심으로 메탄올 수급타이트가 발생해 국내 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며 “중국이 MTO(Methanol to Olefin)용 메탄올의 현물거래를 확대함에 따라 수입가격도 불안정해졌다”고 밝혔다.
수요기업들은 국내가격이 초강세를 나타냄에 따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국내 메탄올 가격은 보통 국제가격에 비해 톤당 50-80달러 높았으나 최근에는 150-200달러 수준으로 올랐다”며 “국내가격이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