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이 새로운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화학기업 KPI가 PDH(Propane Dehydrogenation) 및 PP(Polypropylene) 사업화 프로젝트의 관리 사업자로 미국 CB&I를 지명했다.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년 동안 국책과제로 진행하고 있는 석유화학산업의 부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PI가 추진하고 있는 것은 카자흐스탄 서부에 PDH 및 PP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PDH는 프로필렌(Propylene) 생산능력 55만톤, PP는 50만톤을 계획하고 있다.
프로세스로는 CB&I가 개발한 프로판 탈수소 프로세스 「Catofin」 및 PP 제조 프로세스인 「Novolen」을 각각 채용할 계획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투자총액은 9156억텐게(약 3조원)에 달하며 2021년 상업가동을 예상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석유, 가스, 광물 등 풍부한 천연자원에만 의존하는 경제구조에서 탈피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가 2014년부터 석유화학산업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동안 생산설비 완공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KPI의 프로젝트에 CB&I가 파트너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신속히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에서는 과거 LG화학이 천연가스 베이스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계획한 바 있다.
KPI의 모회사인 United Chemical과 합작으로 에틸렌(Ethylene) 84만톤, PE(Polyethylene) 80만톤을 사업화할 계획이었으나 국제유가 하락으로 천연가스의 원료로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프로젝트를 전면 백지화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