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e, 2020년 3억평방미터로 확장 … SCC, 대구공장 대폭 증설
LiB(Lithium-ion Battery) 시장이 확대되면서 Separator(분리막) 사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LiB 분리막은 양극과 음극을 구분해 발화를 방지하는 성능이 요구되며 일본 화학기업들이 전기자동차(EV)용 보급을 위해 신증설을 적극화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Ube Kosan은 LiB 분리막(절연막)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Sakai 공장의 생산능력을 2020년 초까지 3억평방미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내열성이 우수한 도포형 신제품을 중심으로 자동차용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앞으로 수주 확대에도 힘쓸 예정이다. 오랜 시간 축적해온 채용실적과 기술을 활용해 분리막 시장에서 독자적인 지위를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Ube Kosan은 독자적인 건식방식을 통해 3층 구조 분리막을 Sakai 공장과 Ube Chemical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Hitachi Maxell과 합작한 Ube Maxell이 원막에 무기미립자를 도포해 내열성을 높인 도포형 분리막으로 완성해 공급하고 있다.
현재 Sakai 공장에서 분리막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8년 4월이면 생산능력이 2억5000만평방미터로 25% 가량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원막과 도포 공정의 지리적 거리, 생산부지 확보, LiB 소재 연구개발(R&D) 체제 정비를 위해 Sakai 공장에서 추가 증설투자를 실시할 방침이다.
Ube Kosan은 단순히 시장점유율 확대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니라 수요처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이 가능한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증설투자도 Ube Kosan의 부재를 높이 평가해주는 수요기업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고려할 계획이다.
반면, 전해액 사업은 최근 중국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Mitsubishi Chemical(MCH)과 2018년 1월 합작기업을 설립해 이전했다.
양사는 Jiangsu에서 전해액을 생산했으나 Ube Kosan이 5000톤 공장을 폐쇄하고 MCH의 1만톤 공장에 생산능력을 집약할 예정이다. 생산 집약으로 중국사업이 흑자로 전환되면 전해액 사업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CH와는 전해액 사업의 전면통합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Sumitomo Chemical(SCC)은 LiB 분리막의 베이스필름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2018년까지 실시하는 중기 경영계획 기간 동안 투자 여부를 결정하고 생산기술, 생산부지 등을 확정할 방침이다.
LiB 분리막은 폴리올레핀(Polyolefin) 베이스 필름으로 제조하고 있으며, 제조방식은 막에 구멍을 형성할 때 용제를 사용함으로써 필름을 연신시키는 습식과 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건식 등 2가지 방법이 있다.
SCC는 습식과 건식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용하고 있으며 주로 파나소닉(Panasonic)의 원통형 배터리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제조한 분리막은 강하게 말아도 필름이 쉽게 신축되지 않아 안전성 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파나소닉은 미국 테슬라(Tesla)에게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테슬라의 생산량 확대에 맞추어 공급량을 늘리고 있어 SCC도 분리막 생산능력 확대를 적극화하고 있다.
일본 Ehime에서 생산능력 1억평방미터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2017년 초에는 대구공장을 상업가동했다.
앞으로 대구공장의 생산능력을 3억평방미터로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총 4억평방미터 체제로 확장할 계획이다.
2020년 전후로 EV 시장이 급격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분리막의 일체생산 체제도 강화할 계획이다.
베이스 필름에 아라미드 수지를 도포해 분리막을 제조하고 있으며 베이스 필름은 자체생산도 진행하나 대부분 필름 생산기업으로부터 조달받아 가공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외부조달에 난항을 겪을 때가 많고 가격이 상승했을 때의 리스크를 저감하기 위해 베이스 필름의 자체생산 비중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선임기자>
표, 그래프: <LiB 분리막 생산 흐름도>
<화학저널 2018년 2월 12·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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