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세계적으로 흰색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BASF 코팅 사업부가 발표한 「자동차 OEM 코팅용 색상 리포트」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흰색은 40%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지켰다.
검정색, 회색, 은색의 무채색 계열도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유채색 계열은 파란색, 빨간색의 점유율이 비슷하고 갈색 계열이 뒤를 이었다.
차종별로는 소형일수록 선명한 색상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선호도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은 흰색 49%, 검정색 12%, 회색 8% 순으로 인기가 높았으며 유채색 계열은 빨강 8%, 파랑 5%, 갈색 4% 순으로 파악되고 있다.
흰색은 아시아에서 순수, 첨단 기술을 연상시키는 긍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선호도가 높으며 주로 중형 SUV에서 지난 몇년 동안 높은 성장을 지속해왔다.
유럽은 흰색 29%, 검정색 19%, 회색 19%, 은색 11%로 무채색 계열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회색 계열은 색조 다양화를 통해 비중이 증가하며 검정색에 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북미에서는 새로운 안료 기술을 통해 특수효과를 적용한 무채색 계열의 인기도가 높아지고 있다. 흰색 28%, 검정색 20%, 회색 15%, 은색 12% 순이며 유채색은 빨강 11%, 파랑 9% 순으로 나타났다.
BASF 코팅 사업부의 마크 구타르(Mark Gutjahr)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EMEA) 자동차 색상 디자인 대표는 “회색은 콘트리트, 유리를 연상시키는 가장 도시적인 색상으로 지난 몇년 동안 크게 성장했다”며 “BASF는 연회색에서 무연탄 색상까지 다채로운 색조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해왔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