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생산설비 보안을 위해 열화상 카메라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LG화학은 2차전지, 디스플레이, 광학소재를 주력 생산하는 오창1공장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5년부터 각종 전기설비 예방점검 및 상시 모니터링을 목적으로 글로벌기업 FLIR System(플리어시스템)의 열화상 카메라를 도입해 활용하고 있다.
공장 에너지팀이 안정적 생산 지원을 위해 24시간 무중단 전기공급이 가능하도록 체계적 점검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FMS(Facility Management System)을 통해 점검 스케줄 설정, 점검 활동을 진행해 전력 공급설비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열화상 카메라는 전기실 약 20개소, ESS(Energy Storage System) 등 매월 수천개소를 촬영하는데 사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기 안전 상태를 더욱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촬영한 열화상을 확대해도 이미지가 그대로 유지되는 플리어시스템의 고해상도 열화상 카메라 「FLIR T360」 도입을 결정했다.
효율적인 보고서 작성 기능도 중요한 선택 이유로 작용했다.
오창1공장은 매월 점검해야 하는 시설물의 수가 많으며 열화상 촬영에 평균적으로 일주일이 걸리고 보고서 작업에만 추가로 일주일이 소요됐다.
하지만, 소프트웨어로 보고서 기능을 지원하는 T360을 활용하면 보고서 작업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 온라인 CBM(Condition Base Management) 관리를 위한 자동화용 열화상 카메라 「FLIR AX8」를 도입했으며 주로 이상 발열설비와 케이블 중간 접속 개소, 유압식 콘덴서 등 사고 위험이 높은 설비의 감시에 활용하고 있다.
휴대용 열화상 카메라 「FLIR E60」도 추가 도입해 주간 점검에 사용하고 있다.
각각의 열화상 카메라들이 수집한 데이터는 모두 중앙 관제소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상 온도가 검출되면 경보가 발생하고 관리자들에게는 휴대폰으로 문자를 발송한다.
LG화학 오창1공장 관계자는 “일상 점검에서 열화상 카메라로 이상 발열을 감시함으로써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며 “보고서 기능을 활용하면 촬영한 이미지를 자동 분류할 수 있고 워드 파일로 호환할 수 있어 보고서 작업을 일주일에서 10여분으로 단축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월별 등 기간별 점검을 통해 특정 포인트에서 어떠한 문제가 언제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면서 “절약되는 시간과 비용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