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가 PP(Polypropylene) 시장 육성을 본격화한다.
캐나다 Inter Pipeline은 예전부터 검토해오던 PDH(Propane Dehydrogenation)-PP 프로젝트의 사업화를 정식 결정했다.
중서부 앨버타(Alberta)에 PDH 및 PP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2018년 초 착공해 2021년 말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캐나다 최초의 PP 생산설비이다.
앨버타에서는 Pembina 역시 쿠웨이트 PIC와 50대50 합작으로 설립한 Canada Kuwait Petrochemical(CKPC)을 통해 PDH-PP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으나 완공시기는 Inter Pipeline이 빠른 것으로 파악된다.
Inter Pipeline는 앨버타에 보유하고 있는 기존 가스 생산설비와 외부기업으로부터 원료 프로판(Propane)을 2만2000배럴 조달받아 프로필렌(Propylene) 52만5000톤, PP도 52만5000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총 투자액은 35억달러로 과거 투자안건 가운데 사상 최대이다.
PDH 플랜트는 Fluor, PP 플랜트는 Linde가 엔지니어링을 담당하며 현재 기초설계가 각각 85%, 70% 완료된 것으로 파악된다.
캐나다는 PP를 생산하지 않고 원료 프로판을 미국에 수출한 후 PP를 재수입했기 때문에 2건의 PDH-PP 프로젝트를 통해 PP 수입 의존을 경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의 셰일(Shale) 혁명으로 수출길이 막힌 프로판의 유효활용 문제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Inter Pipeline은 구매처가 일정 기간, 일정량의 생산제품을 인도받지 않더라도 대금을 지불해야 하는 의무인수계약(Take or Pay Contract) 방식으로 PP를 공급할 계획이며 평균 4억5000만-5억달러 상당의 EBITDA(상각전 영업이익)가 장기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컴플렉스 완공 후 앨버타 주정부로부터 2억달러에 달하는 보조금도 받을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