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itomo Chemical(SCC)이 싱가폴에서 고기능 PP(Polypropylene) 양산에 나선다.
2018년 여름 상업가동을 목표로 싱가폴 폴리올레핀 사업거점인 TPC의 PP 5개 라인 67만톤 가운데 벌크 공법을 채용한 5만톤 라인을 개조하고 배터리 분리막 원료로 사용하는 신규 브랜드를 생산할 예정이다.
설비 개조에 수억엔 수준을 투입하며 신규 브랜드는 주로 중국의 일반기기용 LiB(Lithium-ion Battery) 생산기업에게 공급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분리막용 PP는 배터리의 성능을 낮추는 금속촉매 등의 이물질을 제거한 고순도 그레이드가 주목받고 있으며 주로 유럽 PP 메이저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다.
SCC는 우선 품질 면에서 유럽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기술을 향상시킨 후 본격 양산에 나설 예정이다.
TPC는 2016년에도 생산라인 개조를 실시해 투명성, 유연성이 우수하고 식품 포장소재, 의료용기 등에 적합한 랜덤코폴리머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부품 등에 사용하는 블록코폴리머는 아시아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이익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9년에는 축전지에 사용하는 캐퍼시터필름용 PP 브랜드를 출시하는 등 잇따라 고부가가치제품 투입을 시도하고 있다.
다만, 올레핀 공급처인 PCS의 생산능력 확대 가능성이 매우 낮아 TPC도 생산능력을 늘리는 것은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설비 개조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고부가가치제품 중심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고 수익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현재 고부가제품 비중이 약 70% 수준이며 앞으로 80%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TPC는 2016년 4월-2017년 3월 매출이 약 10억달러를 기록했다.
아시아 수요가 꾸준히 신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마진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사상 최대기록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7년 4월-2018년 3월에도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나 2018년 이후에는 PE(Polyethylene) 사업에서 셰일(Shale) 베이스로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산의 아시아 유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고부가가치화 전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