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MEK(Methyl Ethyl Ketone)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은 MEK 수출량이 2017년 1-11월 13만3963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늘어나며 2016년 연간실적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남아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접착제 수요가 왕성한 인도네시아 수출이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말레이지아 수출도 두자릿수 늘어나는 등 호조를 나타냈으며 전체의 60%를 차지한 한국 수출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나타냈다.
동남아는 MEK 대량생산이 가능한 생산거점이 없기 때문에 중국, 타이완, 일본산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중국산 유입이 줄어들어 일본산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인도네시아가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일본산을 1-11월 1만7812톤 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 1-11월에 비해 1.95배 급증한 것으로 주로 신발 등에 사용하는 접착제 용도로 투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본과 인도네시아는 경제연계협정(EPA)을 체결한 상태여서 관세 우대를 받고 있어 앞으로도 수출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베트남 수출이 1만1178톤으로 47.3%, 말레이도 5667톤으로 44.1% 늘어나는 등 호조를 나타냈으며 최대 수출국인 한국은 8만368톤으로 6.6% 늘어났다.
인디아 수출은 9500톤으로 21.0% 늘어났다.
MEK는 글로벌 수요가 약 100만톤으로 추산되며 아시아가 70%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환경부담을 낮추기 위해 초산에틸(Ethyl Acetate), NPAC(N-Propyl Acetate) 등으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합성피혁용 약제를 톨루엔(Toluene)에서 MEK로 교체하는 수요도 새롭게 발생하고 있어 전체 수급 상황에는 큰 변화가 일어나지 않고 있다.
일본 내수는 11만톤 이상으로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소폭 증가했다.
2017년에는 주요 생산기업인 Maruzen Petrochemical이 정기보수를 실시하지 않아 수출이 증가했음에도 내수 공급 역시 안정적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