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롯데첨단소재가 글로벌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LG화학은 2018년 ABS 생산능력이 국내 90만톤, 중국 Ningbo 80만톤이고, Huanan 15만톤 플랜트는 2018년 말까지 15만톤 증설해 총 200만톤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300만톤까지 확대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26%로 1위를 굳힐 방침이다.
최근 중국 ABS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인디아, 북미 등에서도 시황이 호조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LG화학이 PS(Polystyrene) 및 EPS(Expanded PS) 생산을 크게 줄이고 ABS에 집중해 장기적으로는 300만톤까지 확대한다는 주장이 국내시장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첨단소재는 국내 ABS 56만톤 플랜트를 7만톤 증설하고,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동남아에 생산설비를 신증설해 총 100만톤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롯데첨단소재는 2017년 12월 인도네시아 PT Arbe Styrindo 및 PT ABS Industri Indonesia의 지분 100%를 인수함에 따라 4만톤 플랜트를 확보했고 생산능력을 8만톤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일부에서는 15만톤까지 확대한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에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포함한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구축해 2022년 ABS 30만톤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글로벌 생산능력을 100만톤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