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에폭시수지(Epoxy Resin)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일본 주요 에폭시수지 생산기업들은 2017년 4/4분기 액상 및 고형 범용제품 가격을 1kg당 45-55엔 상당 인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원료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수요기업들도 공급물량 확보를 우선시하고 있어 당초 제안된 45-55달로 인상안이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원료 가운데 BPA(Bisphenol-A)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BPA 가격은 업스트림인 페놀(Phenol)이 강세를 나타내며 급등했다. 페놀은 중국이 수입제품에 대한 규제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중국에서 PC(Polycarbonate)용 수요가 급신장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또다른 원료인 ECH(Epichlorohydrin)도 급등세를 나타내며 에폭시수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메이저가 정부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감산에 나선 가운데 국도화학이 원료 확보를 위해 고가 구매도 마다하지 않으며 최근 가격이 톤당 2000달러대로 2017년 여름에 비해 2배 이상 폭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료가격 뿐만 아니라 수급타이트도 에폭시수지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시아 에폭시수지 시장은 중국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수급이 급격히 타이트해진 상태이다.
중국에서는 메이저들이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전체 생산능력의 1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배수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가동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