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미국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미국 태양광기업 PetersenDean Roofing & Solar와 가정용 ESS를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으며 앞으로 400V 고전압 모델인 「RESU(Residential Energy Storage Unit) 10H」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LG화학이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개발한 가정용 ESS로 최대 저장 용량이 9.8kWh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PetersenDean Roofing & Solar는 1984년 설립돼 캘리포니아, 콜로라도,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7개주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PetersenDean Roofing & Solar 관계자는 “LG화학과의 파트너십 체결로 더 나은 가정용 ESS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PetersenDean Roofing & Solar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북미 가정용 ESS 시장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내게 됐다.
글로벌 가정용 ESS 시장규모는 2017년 약 7300억원에서 2024년 12조원으로 연평균 44%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북미는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2020년 950MWh으로 80% 이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는 세금 공제와 차별적인 요금제도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캘리포니아는 가정에 지붕형 태양광 발전과 연결된 ESS를 설치하면 전력망 연계에 부과되는 800달러의 요금을 면제하고 1kW당 162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5년 4월 북미 PCS(전력변환시스템) 전문기업인 Eguana Technologies와 ESS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 진출했다.
2016년 10월에는 미국 태양광기업 Sunrun과 가정용 ESS인 RESU를 공급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unrun의 태양광발전 및 ESS 융합제품인 「BrightBox」에는 RESU 뿐만 아니라 LiB(Lithium-ion Battery)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