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남중국해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했다.
SK는 2015년 2월 PRMB(Pearl River Mouth Basin) 17/03 광구 운영권을 확보한 뒤 지질 조사, 물리 탐사를 진행했고 2017년 12월 심도 2014미터의 탐사정을 시추해 34.8미터 두께의 유층을 발견했다.
이어 2018년 2월21일 시험생산 과정에서 지층의 자연압력으로 하루 최대 3750배럴의 원유를 채굴하는데 성공했다.
SK가 독자 운영권을 가진 광구에서 원유 탐사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그동안 원유 탐사 광구에 자본만 투자했고, 메인 운영자로는 탐사에 성공하지 못했다.
SK는 PRMB 17/03 광구의 지분이 80%로 운영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20%는 중국 CNOOC(China National Offshore Oil )가 보유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앞으로 평가작업을 통해 광구의 매장량과 상업성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남중국해에 원유생산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는 2017년 기준으로 세계 13개 광구에서 5억3000만BOE(원유환산배럴)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하루 평균 5만5000BOE를 생산하고 있다.
SK는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페루, 베트남, 중동에서 석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2014년에는 미국 생산광구 2곳을 인수해 하루 2500BOE의 셰일오일(Shale Oil)을 생산하고 있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