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이 인디아 전기자동차(EV)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
LG화학은 인디아 Mahindra 그룹의 전기자동차 제조 계열사인 Mahindra & Mahindra와 Mahindra Electric에게 LiB(Lithium-ion Battery)를 공급하게 됐다고 2월26일 밝혔다.
NCM(니켈·코발트·망간) 양극재를 기반으로 하는 고밀도 에너지 배터리를 개발해 Mahindra와 Mahindra의 자회사인 쌍용자동차에게 공급하며 Mahindra Electric을 위한 LiB 모듈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Mahindra Electric은 인디아 유일의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으로 Mahindra 그룹 외에 다른 완성차 생산기업을 위한 전기자동차 배터리 팩도 생산하고 있다.
LG화학과 Mahindra의 계약기간은 총 7년으로 알려졌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부본부장 부사장은 “LG화학이 자동차 배터리에서 Mahindra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Mahindra와의 협력이 추후 인디아 전기자동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헤만트 시카 Mahindra & Mahindra 최고구매책임자(CPO)는 “인디아에서 거대한 전기자동차 혁명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앞장서서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며 “LG화학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공급하고 미래 수요 증가에 발맞추어 생산능력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Mahindra는 앞으로 배터리 모듈 생산능력을 50만개로 확대하고 배터리 팩을 조립하는 생산라인도 갖출 예정이다.
배터리 모듈 및 팩 조립 설비의 상업가동 시점은 2020년 1/4분기로 예정돼 있다.
인디아 자동차 시장은 2015년 이후 매년 7-8% 고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에는 신차 판매량이 401만대로 독일 385만대를 제치고 세계 4위 시장으로 올라섰다.
인디아 정부는 2030년까지 휘발유 자동차, 경유 자동차를 퇴출시키고 100% 전기자동차만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