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고보드 시장은 수급타이트가 재현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석고보드 시장은 아파트, 호텔, 병원 등 건축 열풍으로 2015년부터 수요가 급증해 수급타이트가 극심했으나 KCC가 2017년 7월 3호기를 상업화해 전체 생산능력을 2억6446만2810평방미터로 40% 확대함에 따라 품귀현상이 해소됐었다.
하지만, 2018년 3월 이후 호텔, 병원 등을 중심으로 성수기에 대비한 선주문이 늘어나고 있어 수급대란이 또다시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시장은 KCC가 55%, 한국USG보랄이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재고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지만 건설업 시황이 급변해 수급밸런스 유지를 장담하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상반기에는 석고보드를 조달받기 위해 1개월 이상이 필요했으나 2017년 말부터는 수급타이트가 해소돼 대기기간이 최소화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시장 관계자들은 2018년 3월 이후 수급타이트가 재발하면 2주 이상 대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병원, 호텔 등에 투입되는 석고보드 수요가 2015-2017년에 이어 신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돼 수급타이트가 확실시되고 있다.
대형병원은 2018년 동백 세브란스 병원, 세종 충남대병원 등 건설이 예정돼 있으며, 신규호텔은 서울 기준 7000실 가량이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파트도 2019년 입주물량이 43만9611가구로 2018년 38만3820가구에 비해 14.5% 증가함에 따라 입주 전인 2018년 하반기부터 석고보드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