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합성고무 등에 사용하는 고무약품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원료가격이 대폭 상승했기 때문으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 사이 주요 생산기업들의 인상안이 발표되고 있으며 노화방지제, 가황촉진제 등 일반적인 그레이드도 kg당 20-30엔 가량 상승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기능 그레이드는 상승폭이 더욱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Ouchi Shinko Chemical, Kawaguchi Chemical, Sanshin Chemical, Seiko Chemical 등 4사가 고무약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대부분이 중국산 원료가격 급등을 이유로 인상안을 발표했다.
중국산 원료는 중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로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고무약품 관련 공장은 독성이 강해 폐액이 배출되기 쉽고 더욱 엄격한 폐수처리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의 환경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 공장들은 단속 대상에 포함돼 가동을 중단한 곳도 여럿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닐린(Anilin) 등 고무약품 원료 및 중간원료로 사용되는 화학제품 공급이 줄어들고 있으며 판매가격이 20-30% 가량 상승했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원료 및 중간원료를 사용하고 있는 일본기업들도 조달코스트를 반영해 고기능제품은 판매가격의 20%에 해당하는 kg당 100-150엔 상당을 인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들은 고무약품 배합량을 변경할 수 없어 인상안 수용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고무약품은 첨가하는 적용제품마다 지정된 온스펙 배합량이 정해져 있으며, 특히 자동차용은 배합량을 변경하면 새로운 시험이 필요해 간단히 바꿀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