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SK그룹의 2018년 경영방침인 「공유 인프라」 활용에 나선다.
연구개발(R&D) 인프라, SKC의 경영과 기술 등 노하우를 공유해 사회·경제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할 방침으로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SKC 스타트업 플러스 신소재 기술 공모전」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3월7일 밝혔다.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나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중소 벤처기업 및 예비창업자가 대상이며 3월8일부터 4월27일까지 아이디어마루에서 신청받을 예정이다.
최종 선발팀은 5개 내외로 서류와 프리젠테이션 심사를 거쳐 5월17일 발표한다.
모집분야는 석유화학소재, 필름, 반도체소재, 친환경 소재, 모빌리티 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4차 산업혁명 관련 소재 등 스페셜티 관련 전 분야로 선발팀에게는 약 1억원의 R&D 및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유무형 인프라도 공유할 예정이다.
또 멘토단과 자문그룹을 구성해 지원하고 SKC R&D와 기술을 교류할 기회도 제공하며 선발팀이 원하면 R&D 신소재를 분석하고 시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자체 인프라도 공유할 계획이다.
이밖에 40년 이상 쌓아온 SKC의 경영, 기술, 공장운영, 안전·보건·환경 노하우 등 사업화 단계에서 필요한 무형 인프라도 함께 나눌 방침이다.
선발팀은 6개월 동안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무상으로 입주해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을 받게 되며 우수팀은 선보엔젤파트너스로부터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다.
SKC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은 SKC가 2017년 9월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 울산테크노파크, 울산대, UNIST와 체결한 「울산 지역 신소재 개발 테크놀로지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국내 소재기술 분야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대상기업이 R&D부터 사업화까지 성공적으로 이어나가도록 지원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키워나가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연관 기관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해왔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선발팀과 함께 사업화를 추진하면 선발팀은 빠르게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고, SKC는 소재시장 트렌드를 탐색하고 신규사업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는 면에서 모두에게 윈윈”이라며 “공유인프라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공동 투자 등 사업협력으로 경제적 가치로 확장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