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섬유 생산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강행하고 있다.
효성, TK케미칼, 태광산업, 코오롱패션머티리얼 등 합성섬유 생산기업들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 스판덱스(Spandex) 가격을 인상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기업들은 원료인 MEG(Monoethylene Glycol),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가격이 상승해 코스트 부담이 가중된다는 이유로 폴리에스터 가격을 2018년 1월 kg당 100원, 2월 kg당 100원 인상했다.
시장 관계자는 “폴리에스터 시장은 모든 생산기업이 2017년 적자생산을 기록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효성, TK케미칼, 태광산업 등 스판덱스 생산기업들은 스판덱스 가격을 1월 kg당 500원 인상했으며 2-3월에도 500원 인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판덱스는 2017년에도 원료인 PTMEG(Polytetramethylene Ether Glycol), MMDI(Monomeric 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가격 폭등으로 인상작업이 이루어졌으나 수요기업들이 반발해 목표치의 50% 수준도 인상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합성섬유 수요기업들은 가격 인상에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으며 적자생산 부담을 다운스트림에 전가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2017년부터 가격을 계속 인상했는데 2018년에도 추가 인상을 강행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