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국내에서 MAA(Methacrylic Acid)를 증설한다.
MCH는 국내에서 롯데케미칼과 50대50 비율로 합작한 롯데MCC를 통해 MMA(Methyl Methacrylate)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MMA 외에 MAA, PMMA(Polymethyl Methacrylate), HEMA(Hydroxyethyl Methacrylic Acid) 등도 함께 생산하고 있다.
MAA는 대산에서 No.1 및 No.2 1만6000톤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으며 여수에 No.3 생산라인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2019년 가을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 후 국내 생산능력을 2만4000톤으로 50% 확대함으로써 수요 신장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당초 타이에서만 생산능력을 2배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콘크리트 혼화제용 수요가 전망치에 비해 크게 신장함에 따라 한국 생산능력도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콘크리트 혼화제로 사용되는 폴리카르복실산(Polycarboxylic Acid)의 수요가 신장하며 원료인 MAA나 PEG(Polyethylene Glycol) 거래도 확대되고 있다.
폴리카르복실산은 고강도 콘크리트를 제조할 수 있어 고층 빌딩, 고층 아파트 확대와 함께 수요가 신장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나프탈렌(Naphthalene)계 혼화제에서 폴리카르복실산계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이 MAA, PEG를 모두 생산하고 있으며 폴리카르복실산 생산에서도 국내기업들이 강점을 나타내고 있다.
MCH는 한국이 다양한 국가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세계 각국에 무관세 수출이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글로벌 콘크리트 혼화제 수요 신장에 대응이 가능한 곳으로 주목하고 있다.
MCH는 타이에서도 MAA 생산능력을 1만6000톤으로 2배 확대할 계획이었으며 최근 콘크리트 혼화제 수요가 급격히 신장함에 따라 수요 동향에 따라 상업가동 일정을 6월로 1개월 가량 앞당길 계획이다.
MAA는 MMA의 원료로 MMA 수요가 호조를 나타냄에 따라 수급이 타이트해지고 있다.
특히, 2017년에는 중국에서 정부의 환경규제로 현지 생산기업들이 대거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에 공급량 부족에 속도가 붙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전체 MAA 시장 성장률은 연평균 2% 수준이나 콘크리트 혼화제 용도로 한정하면 최소 5%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만약 MAA 공급이 충분해진다면 두자릿수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MAA는 콘크리트 혼화제 외에 페인트, 접착제 등 고급 에스터 용도, 라텍스 장갑 등 광범위한 용도로 투입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는 PS(Polystyrene)에 공중합해 레진 대응 내열 PS를 제조하기 위한 수요도 신장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