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플래스틱 코폴리에스터 복합재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전기자동차(FCEV)에 내장재로 공급한다.
SK케미칼이 FCEV에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SKYTRA」는 세계 2번째로 상업화에 성공한 코폴리에스터에 옥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 원료를 첨가해 소재 물성을 강화시킨 친환경적 소재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공식 수소자동차에도 적용됐다.
행사용 수소자동차의 스티어링휠(핸들), 윈도우 스위치패널, 도어 트림 및 센터페시아 등의 내장재에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내장재는 피부와 직접 접촉하고 주로 밀폐 상태로 운전하게 되는 자동차 내부환경의 특성상 친환경제품으로 바꾸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잡고 있다.
SK케미칼은 수소자동차 공급을 계기로 앞으로 5년 동안 매년 3000대씩 약 1만5000대의 내장재에 SKYTRA를 공급할 계획이며 총 1000톤 이상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자동차 생산기업들이 전기자동차(EV)나 수소자동차와 같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만큼 친환경 내장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기존 소재의 대체재로 코폴리에스터 복합재 적용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SKYTRA는 2015년 국가기술표준원의 국가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지속적인 용도 개발을 통해 다양한 차종과 부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폴리에스터 복합재가 적용될 수 있는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 시장규모가 세계적으로 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자동차기업들의 친환경 트렌드에 따라 시장규모는 연평균 4%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