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Chemical(MCH)이 PP(Polypropylene)과 PVC(Polyvinyl Chloride)를 공압출성형으로 접착할 수 있는 신개념 수지를 개발해 주목된다.
PP와 PVC는 광범위 용도에 투입되는 범용수지이지만 물성이 크게 달라 접착하기 위해서는 용제를 사용한 접착제를 도포하고 붙이는 공정이 필수적이었다.
하지만, MCH가 개발한 신개념 접착성 수지를 사용하면 부드럽고 흠집이 나지 않는 PVC와 가볍고 강도를 갖춘 PP를 조합하는 것이 가능해져 자동차 내장소재, 건축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공압출성형은 다양한 압출기를 사용해 여러 수지를 동시에 흘려보냄으로써 다층필름을 제조하는 기술이며 서로 다른 물성을 갖춘 수지끼리 조합해 필름의 다기능화를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MCH는 그동안 PP와 폴리올레핀(Polyolefin), PA(Polyamide), EVOH(Ethylene Vinyl Alcohol)와 금속을 접착시킬 수 있는 접착성 수지 「Modic」을 통해 식용유, 마요네즈 등의 병, 화장품 튜브, 자동차 소재 등으로 특화시킨 응용제품을 다양하게 공급해왔다.
이밖에 PVC와 PA,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을 접착하는 그레이드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메이저 지위를 장악하고 있으나 가장 범용적인 PP와 PVC의 접착에는 고전했다.
PP와 PVC의 물성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었으나 새롭게 개발한 그레이드는 접착성 수지 안에 PP와 PVC에 각각 높은 친화성을 보유한 성분을 분산시켜 성형 시 PP, PVC의 접착계면에 해당 성분이 자동적으로 모이게 함으로써 뛰어난 접착성을 발휘하도록 해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PA, EVOH, PE와도 접착이 가능한 만능 타입으로 다양한 활용을 기대하고 있다.
MCH는 범용수지인 PP와 PVC를 공압출성형함으로써 저가에 뛰어난 물성을 겸비한 필름, 시트 등을 자동차용 내장소재, 건축자재 등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샘플 출하를 실시하고 있다.
먼저, 일본에서 공급을 시도하고 일정 수준 채용실적을 축적한 후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양산체제는 Yokkaichi 사업장에 갖추었으며 앞으로도 해당 접착성 수지를 비롯한 고기능 수지 사업을 성장 분야로 집중 육성하고 신제품 투입을 가속화해 사업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