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수불산(Anhydrous Hydrofluoric Acid)은 중국 가격이 톤당 3000달러를 육박하는 수준까지 급등했다.
중국 무수불산 가격은 다운스트림 수요가 호조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 원료 조달난 가중 등으로 Jiangsu 및 Jiangxi 소재 주요기업들의 감산이 이어지며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정 연휴를 앞두고 수요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위한 구매 확대에 나서며 1월에 비해 500달러 가량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봄철은 냉매용 성수기이기 때문에 감산체제가 계속되는 이상 수급타이트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중국 무수불산 생산기업들은 2017년 초부터 정부가 환경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대부분 가동을 중단했다.
이후 냉매 등 다운스트림 수요가 신장하며 가격이 고공행진을 지속함에 따라 일부기업들이 가동규제 해제를 위해 환경대책 투자 등을 단행했으나 여전히 정부의 감시 아래 놓여 있어 가동률을 크게 높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원료 형석 역시 환경규제, 계절적 요인 등으로 공급이 제한된 상태여서 무수불산 수급타이트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8년 들어서도 형석 생산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해 Jiangsu, Jiangxi 지역의 가동률은 50% 이하까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내몽골 자치구에서는 일부 메이저들이 형석 입수에 어려움을 겪으며 가동을 중단했다는 정보도 들어오고 있다.
2월에는 구정 연휴를 앞두고 국내외 수요기업들이 재고 확보를 적극화하며 수급타이트가 더욱 심화돼 2800달러대로 전월대비 500달러 가량 급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가 종료되는 4월 이후에는 형석 채굴이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나 동시에 다운스트림인 냉매용 성수기에 돌입하기 때문에 무수불산 수급타이트는 간단히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18년 봄에는 프레온 규제 영향으로 냉매용 수요가 예년에 비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감산체제가 계속된다면 3000달러 이상을 돌파하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