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X(Para-Xylene) 수출이 2019년부터 급감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P-X 시장은 한화토탈, SK종합화학, GS칼텍스, S-Oil 등이 수출량의 90% 이상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나 중국이 2019년부터 신증설을 가속화됨에 따라 수출량이 급감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폴리에스터(Polyester) 가동률이 상승해 P-X 수입이 2016년 1200만톤 수준에서 2017년 1400만톤으로 200만톤 가까이 증가했으며 한국산 수입은 2016년 588만톤에서 2017년 665만톤으로 77만톤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2019년부터 정유설비와 함께 약 2000만톤에 달하는 대규모 P-X 생산설비를 상업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P-X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Hengli는 450만톤, Zhejiang은 400만톤의 P-X 생산설비를 2019년 초 상업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Baota 200만톤, SinoChem 80만톤, Zhongjin Petrochemical 200만톤, Zhejiang Phase II 400만톤 등 2000만톤에 가까운 생산설비가 신규가동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2020년까지 대규모 정유설비 건설이 이어짐에 따라 P-X 생산설비도 추가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중국의 자급률이 2017년 45% 수준에서 2020년 9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이 대규모 P-X 신증설에 돌입하면 국내 수출은 2020년 200만톤 미만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대체방안이 요구되고 있으나 중국이 세계 폴리에스터 생산량의 8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글로벌 P-X 수요가 중국에 집중됨에 따라 중국 외에는 P-X를 수출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