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표 구본무·하현회)는 LG화학과 LG전자 위주로 그룹구조를 재편할 예정이다.
미래에셋대우는 3월14일 LG그룹이 주력 자회사 중심의 인수합병(M&A)을 본격화하고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을 예상해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는 주요 상장기업 합산 현금성 자산 보유규모가 2017년 말 기준 6조9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5% 증가한 것에 힘입어 2018년 M&A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로 연구원은 “LG는 최근 실트론, 루셈 등 비주력 사업과 계열사를 매각해 현금 재원을 확보하면서 주력기업인 LG전자와 LG화학 중심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LG전자는 전장 사업 강화를 위해 오스트리아 자동차 부품업체 ZKW 인수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LG는 자동차부품 외에 에너지,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분야를 신 성장동력으로 선정했으며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선정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전자는 2016년을 기점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돼 LG의 지배주주순이익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여도는 2018년 40.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대로 연구원은 “LG전자는 2018년 수익성 개선과 M&A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LG전자와 주가 동조화를 보이는 LG도 연결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주가를 재평가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보여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