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중국 EP(Engineering Plastic) 사업이 영업적자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G화학은 2016년 7월부터 Chongqing 소재 EP 및 얼로이(Alloy) 2만톤 공장을 상업화했으나 2016-2017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Chongqing 생산법인은 2016년 매출이 103억원, 영업적자가 28억원을 기록했으며 2017년에는 매출이 232억원, 영업적자가 35억-4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하지만, 2018년 초부터 현대자동차의 Chongqing 30만대 공장이 상업생산을 본격화함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은 현대자동차 중국공장에 EP를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생산법인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8년부터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자동차의 Chongqing 공장이 예상과 달리 고전하고 있어 상반기까지 수익성을 개선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 판매량이 2018년 1월 6만10대에 그쳐 전년동월대비 25% 감소했으며 2-3월에도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은 표면적 이유에 불과하고 현대자동차가 경쟁기업에 비해 코스트 경쟁력에서 뒤처져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중국산 자동차에 비해 높은 품질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로컬기업들은 가성비를 강조하는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어 시장점유율을 빼앗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Chongqing 공장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활성화 방안을 고심하고 있으나 코스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제조코스트 절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재 공급기업에게도 코스트 절감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LG화학이 현대자동차에 공급을 확대해도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