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subishi Gas Chemical(MGC)이 신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MGC는 2019년 4월부터 시작하는 신규 중기경영계획에서 성장투자, 유지갱신 등을 포함한 투자부문에 3년 동안 2000억엔 가량을 투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기 중기경영계획에서 설정했던 투자액에 비해 80% 가량 확대하는 것으로 미래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부문에 중점 배분할 계획이다.
주로 중국 반도체약품 공장 신규건설, 액정TV 및 자동차부품용 PC(Polycarbonate) 증설 등에 투자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도체약품은 세정공정에서 사용하는 초순수 과산화수소, 엣칭액, 폴리머 제거액, 레지스트 박리제 등으로 최근 중국 반도체산업이 급성장함에 따라 1-2년 안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도 시장 개척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2019년까지 3개 생산거점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PC 사업은 액정TV 도광판, 자동차 미터패널, 내장부품 등의 판매 확대가 진행되며 일본, 중국, 타이 등 3개 생산거점을 풀가동하고 있다.
중국 Shanghai 공장은 현재 8만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1기를 추가 구축할 만한 여력을 갖추고 있어 시황이나 경쟁기업의 동향을 살펴보고 증설 시기를 결정할 계획이다.
중방식 페인트, 식품 포장소재 등의 수지경화제에 가용하는 MXDA(Meta Xylene Diamine)는 해외수요 확대, 중국 환경규제 영향으로 수급이 타이트해짐에 따라 일본 No.2 공장을 디보틀넥킹하고 해외에 신규공장을 건설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 부재 등에서 수요가 신장하고 있는 POM(Polyacetal)과 IoT(Internet of Things) 확산으로 센서용을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특수 PC 등의 생산능력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MGC는 2018년 3월 결산 기준 순이익이 560억엔으로 대폭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기경영계획에서 핵심사업으로 지정한 분야에서 수익성이 대폭 향상됐고 채산성이 낮은 사업들을 구조조정한 덕분으로 파악되고 있다. 아울러 재무기반 강화도 진전된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말에는 핵심사업의 하나로 설정한 메탄올을 강화하기 위해 트리니다드토바고애 신규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차기 중기경영계획에서는 의료‧식품, 정보‧통신, 모빌리티, 에너지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는 활동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