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이 프리미엄 백신 사업의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이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MSD 독점 구조를 깬 세계 2번째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가 국내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2월 스카이셀플루의 핵심인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기술을 Sanofi가 개발하는 범용 독감백신에 적용하기 위해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규모가 최대 1억5500만달러로 국내기업의 백신 기술수출 기록 가운데 사상 최대치로 추정되고 있다.
Sanofi에게 수출한 SK케미칼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기술은 기존 방식과 달리 동물세포를 활용해 생산 과정이 빠르고 효율이 우수한 것이 특징이다.
SK케미칼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2015년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고 2016년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2종의 독감백신은 출시 이후 3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400만도즈를 돌파했으며 스카이셀플루4가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7년 독감 유행으로 사망자가 속출한 미얀마에 현지 보건당국의 특별 허가 아래 긴급 공수가 이루어진 바 있다.
SK케미칼은 스카이셀플루의 성과를 토대로 WHO PQ(사전적격심사) 인증을 통한 국제 입찰을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 PQ 인증을 신청한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은 공장 실사를 앞두고 있고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또한 2018년 인증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출시 2개월만에 누적매출 80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국내시장에 안착했으며 일반 병의원 뿐만 아니라 종합병원 공급도 추진되고 있어 공장을 풀가동하며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출시 첫해 국내 시장점유율 5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시작으로 해외시장 공략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타이 등 동남아시아 일부 국가들을 대상으로 국가별 등록 요건에 맞춘 허가절차를 밟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