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대표 박찬구‧김성채)이 대대적인 체질개선에 나선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맞추어나가기 위해 이종산업 간 협력 및 융합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해 신 성장동력 발굴에 힘쓸 계획이라고 3월28일 밝혔다.
2018년에는 운영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목표로 주력인 합성고무 시장에서 위치를 공고히 다질 예정이다.
NB-라텍스(Nitrile Butadiene-Latex)를 비롯해 고탄성‧내충격성 LBR(Low-cis Butadiene Rubber) 등의 공정 및 운영일정을 재조정해 주요 합성고무 생산성을 약 10% 향상시킬 계획이다.
또 SSBR(Solution Styrene Butadiene Rubber), HBR(High cis Butadiene Rubber) 등 고기능제품은 전략제품 개발, 공정‧재고관리 효율화로 부가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합성수지는 고기능성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수요가 점차 신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고 고수익제품을 중심으로 증설 및 판매 확대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정밀화학부문에서는 타이어 등 합성고무제품에 투입되는 산화방지제의 물성과 생산성을 강화하기 위해 증설 및 생산설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화학 계열사 금호P&B화학은 페놀(Phenol) 유도체 부문의 주력 사업인 BPA(Bisphenol-A)를 비롯해 2017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페놀, 아세톤(Acetone)의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 확대 및 캡티브 유저 중심의 영업확대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인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의 글로벌 시장 다각화를 위해 북미‧중남미, 유럽, 아시아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영업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5년부터 진행한 MDI 10만톤 증설을 최근 마무리했으며 35만톤 체제의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어 수요 신장세에 따라 추가 증설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반적으로는 2018년 신규사업에서 기술력을 확장하고 기존 주력사업과 시너지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고강도화 및 경량화를 위해 합성고무‧합성수지와 융합해 사용하는 탄소나노튜브(CNT)는 점진적인 활용도 확대가 기대됨에 따라 생산 및 판매 확대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부문에서는 에너지 효율 증대 및 친환경 프로세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전력 SMP(계통한계가격)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여수에너지는 설비 출력을 향상시키면서도 전력을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개선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 사업의 운영체제를 안정화하는 한편 차세대 친환경 연료의 활용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