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대표 권오준)가 국내 최초로 수산화리튬(Lithium Hydroxide)을 상업생산한다.
포스코는 광양 PosLX(POSCO Lithium Extraction) 플랜트에서 수산화리튬 생산라인을 준공하고 생산에 착수했다고 2018년 4월2일 밝혔다.
PosLX는 포스코가 개발한 리튬(Lithium) 직접추출 기술로 회수율이 80% 이상에 달해 경제성이 높으며 제조과정에서 고형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일 뿐만아니라 불순물 함량도 경쟁기업의 33%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튬 추출기술은 화학반응을 통해 염수나 폐2차전지에서 인산리튬(Lithium Phosphate)을 추출한 후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으로 전환하는 공법으로 최단 8시간-1개월 안에 고순도의 리튬을 추출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앞으로 인증절차를 걸쳐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외 배터리 생산기업에게 수산화리튬을 판매할 계획이다.
권오준 회장은 “리튬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급하지 못하는 소재는 포스코가 생산하겠다는 사명의식으로 주요 소재의 국산화에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17년 2월 광양 PosLX 공장에서 노트북‧휴대폰 배터리 등의 소재로 쓰이는 탄산리튬을 상업화했다.
탄산리튬에 이어 수산화리튬 설비를 추가함으로써 2500톤 병행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포스코는 폐2차전지 외에 리튬광석을 이용해 탄산‧수산화리튬 제조가 가능한 설비를 2018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며 이밖에 염호(Salt Lake) 확보도 추진해 염수, 폐2차전지, 리튬광석 모두 사용 가능한 공장을 완성할 방침이다.
포스코는 세계 리튬 수요가 2017년 25만톤에서 2025년 71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시장 확대에 따라 수산화리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시장 동향에 따라 4만톤까지 증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재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