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이 리튬(Lithium) 확보 경쟁에서 중국을 제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리튬은 중남미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3개국에서 전체 자원의 3분의 2 정도가 채굴되고 있으며 3개국이 저렴하게 공급함에 따라 2차전지 생산기업들의 확보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한국, 일본기업이 오래전부터 중남미로부터 원료를 공급받아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반면, 중국기업들은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남미 3개국 개척에 주력하고 있으나 그동안 중남미보다는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아프리카에서 적극적으로 공급원을 개척했으며 한국과 일본의 후발주자로 진출하면서 발판을 구축하는데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칠레 등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경계하고 있어 한국, 일본이 더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칠레 당국은 상당히 폐쇄적인 성격으로 중국의 자원 확보를 막기 위해 중국 Sichuan Tianqi Lithium이 칠레 SQM의 지분 32%를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승인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Sichuan Tianqi Lithium이 칠레 경쟁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있다.
반대로 한국, 일본기업은 SQM 등과 장기계약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만 따른다면 중국을 따돌릴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삼성SDI, 포스코, SQM는 미국 Albemarle로부터 리튬을 저렴하게 공급받는 대가로 칠레에 배터리소재 공장을 건설하기로 약속해 칠레 리튬산업에 확고한 발판을 구축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칠레 이외에 아르헨티나와 캐나다의 신흥 리튬 프로젝트 또한 여전히 중국의 진출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서두르면 국내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