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howa Denko는 흑연전극 사업에 힘입어 2018년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매출액은 9000억엔으로 전년대비 15.3%, 순이익은 650억엔으로 약 2배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00억엔으로 41.4% 늘어 사상 최초로 1000억엔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흑연전극을 포함한 무기부문은 영업이익이 600억엔에 달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흑연전극은 중국의 환경규제 강화로 수급타이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원료인 침상코크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흑연전극 거래가격은 2018년 상반기 2배, 하반기 3배로 폭등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09년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Showa Denko는 독일 SGL의 흑연전극 사업을 인수해 글로벌 시장점유율 30%를 확보함으로써 가격상승 효과를 크게 누리고 있다.
석유화학부문은 2018년 봄 실시하는 Oita 컴플렉스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일렉트로닉스 부문은 하드디스크 대용량화에 따른 노트북 탑재량 감소, 데이터센터 투자 침체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에틸렌(Ethylene)은 동아시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기보수가 집중돼 수급타이트가 계속됨에 따라 나프타(Naphtha)와의 스프레드가 톤당 700달러대로 2017년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드디스크도 하반기 이후 데이터센터용 판매가 회복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화학제품 부문은 영업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howa Denko는 2019년 12월 시작하는 중기 경영계획을 통해 2021년까지 총 영업이익 2000억엔 확보 목표를 세우고 있다.
흑연전극 사업은 SGL 인수사업과 40억엔에 달하는 통합효과를 발휘하기 위해 판매, 원료조달, 물류 분야에서 코스트 감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하드디스크 사업은 2017년 출시한 신제품 공급을 확대함과 동시에 대용량제품, 차세대 기술용 등 고부가가치제품을 개발·투입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은 정기보수 이후 플랜트를 풀가동해 생산물량을 100% 판매하고 신규 유도제품 사업화에 대한 판단을 서두를 계획이다.
신규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있는 전자소재용 고순도 가스는 3차원 낸드플래시가 본격 보급되고 반도체 및 액정패널 투자가 활황을 맞으면서 수요가 신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 판매거점 확충, 전자회로 미세화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에칭가스 생산 확대에 대한 대응, 해외기업과의 공동 사업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2018년 매출액 4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루미늄캔은 베트남 및 타이 소재 신규공장을 가동하고 수요 신장이 두드러지고 있는 아세안(ASEAN)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기능성 화학제품은 자동차, 인프라, 전자소재용 고분자제품, 특수화학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중국, 아세안에 이어 인디아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미래 수익원 육성에도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LiB(Lithium-ion Battery)는 글로벌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영업을 강화하고 고용량화 및 충방전 특성을 향상시키는 실리콘·카본 복합계 음극재를 조기 투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자동차, 철도차량용 파워반도체 소재인 SiC(Silicon Carbide) 웨이퍼는 본격적인 수요 신장에 대비해 품질 향상 및 생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Showa Denko는 2010-2015년 하드디스크가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사업구조 개혁을 통해 수익 밸런스를 회복함으로써 2016-2018년 영업이익이 총 2299억엔으로 2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석유화학, 흑연전극 등 가격변동률이 높은 사업이 수익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안정적인 수익구조 구축이 선결과제로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