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장용호 SK머티리얼즈 사장이 가스누출 사고에 대해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장용호 사장은 4월13일 오전 사고 발생 직후 입장문을 통해 “영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SK머티리얼즈에 따르면, 4월13일 오전 6시18분쯤 영주시 가흥공단로에 위치한 육불화텅스텐(WF6) 1공장의 저장탱크 레벨 측정기 배관 부위에서 WF6 액화가스가 누출됐다.
당초에는 화재 및 폭발을 통해 1.8톤이 누출된 것으로 보도됐으나 SK머티리얼즈 측에 따르면, 화재, 폭발,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누출량도 40kg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SK머티리얼츠 측은 오전 7시30분쯤 누출 부위에 대한 조치작업을 완료하고 자체 소방기동대를 출동시켜 방재 작업을 실시했다.
또 전문기관 연락을 통한 추가 방재작업도 진행했다.
장용호 사장은 “앞으로 영주시와 시민 자치단체 등과 조사단을 구성해 공장 주변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사고 수습이 마무리된 뒤에도 현장에 대한 환경영향 조사 등을 진행해 조사단이 제안하는 방법‧범위‧기준에 따라 완벽한 복원을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행 상황과 결과를 지역사회에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가스누출 발생 후 환경청이 사고지점에서 30미터 떨어진 주변에 대한 불화수소 누출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으나 유독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WF6는 물과 만나면 불산으로 변해 흡입 시 호흡기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경상북도와 영주시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킬 예정이었으나 현장 주변의 대기에 화학물질 누출량이 적어 외출자제만 당부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SK머티리얼즈 직원들도 정상 출근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