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이웅열‧장희구‧안태환)가 코오롱그룹의 융복합 연구개발(R&D) 센터에 입주했다.
코오롱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생명과학 등 코오롱그룹의 주력 3개 계열사가 마곡산업지구에 구축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 4월16일 입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R&D거점으로 연면적 7만6349평방미터에 지상 8층짜리 연구동, 지상 10층 사무동, 파일럿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2015년 착공 후 30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공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글로텍 등 3사들의 R&D인력과 본사 인력까지 약 1000여명이 입주해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건물 전면부는 의류인 니트를 늘렸을 때 나타나는 직조무늬 패턴 디자인을 적용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아라미드(Aramid) 섬유인 「헤라크톤」을 첨단 신소재에 활용해 마무리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그룹 가치를 반영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 태양광 발전판, 공기 재순환 시스템 등 첨단 내부설계를 통해 공용공간의 에너지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인 제로에너지 빌딩으로, 미국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등급 획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물 설계는 비정형 건축으로 2005년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톰 메인이 설립한 모포시스 건축설계사무소에서 맡았다.
코오롱그룹은 서울 통의동 본사를 시작으로 무교동 시대를 지나 1997년부터 과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본사와 함께 인천 송도 코오롱글로벌, 강남 삼성동의 코오롱인더스트리 패션부문에 이어 마곡까지 4대 거점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공간이 조직의 문화를 만든다”면서 “코오롱 원앤온리타워는 근무하는 임직원 모두가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업하도록 만들어져 융복합 R&D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