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SCG가 베트남에서 플래스틱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회사를 통해 출자한 베트남 PVC(Polyvinyl Chloride) 파이프 생산기업 Binh Minh Plastic(BMP)에 대한 출자 비중을 20.4%에서 49.9%로 확대했다.
BMP는 베트남 남부 PVC 파이프 시장을 장악하고 있으며 출자비중을 늘림으로써 건설 열풍을 타고 신장하고 있는 PVC 파이프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SCG는 최근 베트남 남부의 Long Son 석유화학 단지 기공식도 개최하며 베트남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CG의 PVC 자회사 Thai Plastic & Chemicals(TPC)은 PVC 파이프, 조인트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Nawa Plastic을 통해 2012년 BMP에 이어 마찬가지로 PVC 파이프를 생산하는 베트남 메이저 Tien Phong Plastic에도 출자했다.
BMP, Tien Phong Plastic 모두 최대주주는 베트남 정부계 국가자본투자경영총공사(SCIC)로 알려져 있다.
국영기업 개혁을 진행하고 있는 베트남 정부는 국영기업, 공사의 주식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BMP, Tien Phong Plastic도 매각 대상에 포함됐으나 당초 계획보다 매각 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월9일 BMP의 매각 경매 작업이 호치민(Ho Chi Minh) 거래소에서 진행됐으며, SCIC가 보유한 2416만주(29.51%)를 취득함으로써 출자비중이 49.9%까지 늘어나게 됐다.
베트남에서는 호치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빌딩 건설이 잇따라 진행되고 있으며 PVC 파이프 수요가 급격히 신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PVC 수요도 2017년 두자릿수 신장을 나타내며 55만톤으로 확대돼 타이, 인도네시아의 뒤를 잇는 대형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TPC의 베트남 자회사인 TPC Vina Plastic & Chemicals은 현지에서 PVC 19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며 최대 메이저로 자리잡고 있다.
SCG는 다운스트림인 PVC 파이프 사업까지 확장함으로써 사업기반을 더욱 견고히 다질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