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롯데케미칼(대표 김교현)은 최근 접대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9월 이후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이 시행됨에 따라 대부분 기업들이 접대비 지출을 줄인 것과 대조적으로 2017년 접대비를 2배 이상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케미칼은 2017년 접대비가 7억1835만원으로 2016년 3억4455만원에 비해 108.5%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2017년 20년만에 사옥을 이전했다”며 “이전 후 파트너기업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리는 과정에서 기념품 등을 선물하며 접대비 항목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규모에 비해서는 접대비가 크지 않는 편”이라며 “워낙 적다보니 조금만 올라가도 크게 늘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롯데케미칼이 2017년 10월 울산공장의 폭발성 화재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악재를 겪음에 따라 수습 차 대외활동을 늘린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 측은 “화재사고와 관련해 대외활동을 특별히 늘리지 않았다”고 반박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