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단지 공업용수 부족 문제가 조기에 해결될지 주목된다.
서산시가 공업용수 공급을 위한 2000억원 상당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추진에 힘을 모으고 있다.
서산시는 손병석 국토교통부 1차관이 해수담수화 사업의 현황 파악과 현장점검을 위해 최근 남궁영 충청남도지사 권한대행, 김봉재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 등과 함께 대산 산업용수센터를 방문한 자리에서 해수담수화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섭 시장이 “대산단지는 매년 5조원 가까이 국세를 납부하고 있지만 정부의 주변지역에 대한 사회기반시설 등의 지원이 미미하다”며 “입주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수담수화 사업이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사업인 서산공항 개발, 대산항선 철도건설, 국제여객선 취항 등에도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져 달라고 피력했다.
해수담수화 사업은 바닷물을 하루 10만톤의 민물로 만들어 공급하기 위해 담수시설과 취·송수시설 및 관로 15.3km를 설치하는 것으로, 사업비만 2306억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16년 충청남도, 서산시, 한국수자원공사, 대산공단 입주기업이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추진에 나서 2018년 4월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현재 한국수자원공사가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착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르면 2019년 1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서산시는 2021년 해수담수화 사업이 완료되면 대산단지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가 가능해져 연간 16조원의 매출액 증가와 2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