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Air Liquide가 여수공장을 증설한다.
전라남도는 프랑스 산업용 가스 전문기업 Air Liquide가 여수단지에 157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고 4월24일 밝혔다.
전라남도 투자유치단은 최근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Air Liquide 본사를 방문해 투자의향을 확인했다.
Air Liquide 관계자는 “전라남도와 여수시에서 검토 단계부터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 추진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여수단지 입주기업에게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해 지역 경제 발전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 여수시는 Air Liquide의 투자 검토 소식을 듣고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방문해 외국인투자지역 지정을 논의하는 등 유치활동을 벌였다.
Air Liquide는 세계 80여개국에서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1999년 여수단지에서 수소, 일산화탄소(CO) 생산설비를 가동하며 진출했다.
수소, CO 가스는 여수단지에 입주한 화학기업에게 공급해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인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TDI(Toluene Diisocyanate)를 생산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김기홍 전라남도 투자유치담당관은 “MDI와 TDI는 건설자재, 의류, 페인트, 자동차 시트 등 제조에 쓰이는 폴리우레탄의 원료”라며 “여수단지 생산량의 80%가 중국 등 해외에 수요가 있는 만큼 수출 증대, 항만 물류 창출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17년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라남도 지역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금액은 1억7300만달러(약 1900억원)로 전년대비 2.1배 급증했다.
실제 투자 금액도 2016년 5900만달러(약 640억원)에서 8400만달러(약 900억원)로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