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 이완재)가 화학 사업에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SKC는 2018년 1/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63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9.0% 증가했다.
화학 사업은 매출 2102억원에 영업이익 368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말 진행한 임시보수가 끝나면서 생산량이 증가했고 고부가 다운스트림 사업 확장으로 고부가제품 생산량이 늘어난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2/4분기에도 역내 주요기업들이 정기보수를 진행하며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이어짐에 따라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공정 최적화로 생산성을 높이고 제조코스트를 줄이는 한편 고부가제품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인더스트리소재(필름) 사업은 매출액 2735억원, 영업적자 4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주요 원료인 EG(Ethylene Glycol) 가격이 2017년 평균치에 비해 15.4% 상승하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7년 7월 자회사가 된 SKC하이테크앤마케팅은 영업실적이 호전되고 있다. 매출액은 628억원에서 8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50억원에서 23억원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4분기에는 음료수 소비가 많은 여름철을 앞두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병 라벨로 사용하는 열수축 필름 수요가 급증하고 모바일 신제품 조기출시 전망, 6월 러시아월드컵 영향 등으로 디스플레이 필름, 고기능 이형용 필름 등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 사업은 통신장비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은 1550억원으로 5.1%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은 반도체소재 호조로 84억원으로 13.5% 늘어났다.
2/4분기에는 CMP패드 양산 준비를 마치고 글로벌 반도체 생산기업에게 공급할 예정이어서 영업실적이 더욱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SKC솔믹스, SKC텔레시스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신규 사업 및 수요처를 함께 발굴하고 마케팅 인프라를 공유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BHC소재 사업은 SK바이오랜드를 통해 중국에 3세대 마스크팩 공장을 건설하고 7월부터 상업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능력은 연간 5000만장으로 2018년 하반기 1000만장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화장품 소재 사업도 확대하며 중국에 화장품 천연소재 추출 공장을 증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