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사장 이완재)가 연구개발(R&D) 강화를 통해 고부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C는 2017년 지적재산권 등록건수가 111건으로 전년대비 81건, 무려 270%나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매년 평균 30-40건에 그쳤으나 고부가가치제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 대폭 늘린 것으로 파악된다.
SKC 관계자는 “고부가제품 비중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지적재산권”이라며 “이완재 사장 취임 이후 사업모델을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2016년 이완재 사장이 취임하면서 고부가제품 중심의 사업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해 지적재산권 등록 등 R&D를 강화하고 있다.
2017년에는 고부가제품 개발을 위해 투자한 연구개발 비용만 343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 사업부문의 자동차용 서스펜션 폴리우레탄(Polyurethane), 필름사업 부문의 PVB(Polyvinyl Butyral), 투명 PI(Polyimide) 필름, 성장사업 부문의 CMP패드, 슬러리 등이 대표적인 고부가제품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부가제품 비중은 2016년 22%에서 2017년 27%로 늘어났으며 고부가제품 비중이 늘어나며 영업실적도 잇따라 개선됐다.
SKC는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이 2조6589억원으로 12.7%, 영업이익은 1757억원으로 17.7% 증가했다.
2018년 1/4분기에도 매출이 63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9.0% 증가하는 등 호조를 지속했다.
SKC는 앞으로 계속 R&D를 강화해 고부가제품 비중을 현재 27%에서 2018년 말 32%, 2020년 40%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