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 PTT Global Chemical(PTTGC)이 바이오 숙신산(Succinic Acid) 상업화를 포기했다.
PTTGC는 최근 바이오 숙신산 상업화를 위해 설립한 자회사 Auria Biochemical을 해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uria Biochemical은 2013년 설립 이후 동남아에 대규모 바이오 숙신산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채산성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업 포기를 결정했다.
바이오 숙신산은 생분해성 수지인 PBS(Polybutylene Succinate) 원료로 사용되며 PTTGC, Mitsubishi Chemical(MCH)이 합작을 통해 타이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은 다른 바이오 원료 사업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어 PTTGC가 Mitsubishi Chemical을 포함해 다른 관련기업과 협업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PTTGC는 2011년 바이오 숙신산 생산기술을 보유한 미국 Myriant에게 출자하기 시작해 2013년에는 Myriant와 54대46으로 Auria Biochemical을 설립했다.
이후 사탕수수, 옥수수 등에서 얻을 수 있는 당분, 전분 등을 원료로 고유의 효소를 활용해 바이오 숙신산을 생산하는 대규모 생산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사업화조사(FS)를 실시해왔다.
바이오 숙신산은 PBS 원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제조공정에서 부생하는 무수물은 기상 수소화하면 바이오 1.4-BD(Butandiol)을 얻을 수 있어 바이오 원료로 사용하면 우레탄(Urethane) 수지, 탄성섬유 스판덱스(Spandex),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PBS 등 다양한 수지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왔다.
PTTGC는 Mitsubishi Chemical과 50대50 합작을 통해 PBS 생산기업 PTT MCC Biochem을 설립했으며 바이오 숙신산, 1.4-BD 등을 석유 베이스에서 바이오 베이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Mitsubishi Chemical은 바이오 숙신산 사업에서 캐나다 BioAmber, 미국 Genomatica와 연계하고 있으며 바이오 1.4-BD 사업은 세계 각국에서 특허를 취득하고 있다. (K)